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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Ambulance (2022)

27686 04.08 11:57




인생 역전을 위해 완벽한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해야만 하는 동생 윌, 함께 자랐지만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형제는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인생을 바꿀 위험한 계획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된 두 형제는 구급대원 캠과 부상당한 경찰이 탑승한 앰뷸런스를 탈취해 LA 역사상 가장 위험한 질주를 하게 된다.





영화 ‘앰뷸런스’는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한 동생 윌, 두 형제의 운명을 건 멈출 수 없는 질주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록’,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을 연출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이다.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특유의 CG를 최소화한 액션과 모든 것을 폭발시키는 연출 스타일로 유명하다. ‘앰뷸런스’ 역시 카 체이싱이 주가 되는 액션 영화로 카 체이싱 이외에도 총격전, 폭발씬 등 다양한 액션 영화의 요소가 담겨있다.

‘앰뷸런스’의 카 체이싱은 실제 범죄 상황을 녹화한 것 같은 굉장한 실재감을 자랑한다. LA 도심 전역에서 촬영된 카 체이싱 액션 장면은 LA 차이나타운부터 산타모니카에 이르기까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직접 차를 타고 장소 섭외를 위한 사전 조사에 나섰고, 해당 로케이션들은 주요 추격 장면에 등장한다. 

 

제이크 질렌할은 “어린 시절 자랐던 곳과 불과 15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차량을 통제한 도로에서 시속 128km로 달렸다”면서 LA 도심을 누빈 카 체이싱 경험을 전했다.




또한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액션 팀은 세 명의 주인공의 주행 실력을 직접 테스트하고 특이 상황에서 얼마나 운전을 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주행 능력과 한계점을 파악해 현실적인 액션씬들을 탄생시키며 디테일을 더했다.

특히 일반 차량보다 운전하기에 까다로운 앰뷸런스의 경우 고도의 훈련이 필요했다. 야히아 압둘 마틴 2세는 “매일 같이 액션팀과 달리며 ‘좋아요. 해봅시다’를 외쳤다. 최대한 충돌하지 않으며 빠르고 거칠게 운전하는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화려한 액션씬에 이어 영화의 주요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우선 계획의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생각하는 전문 범죄자 대니 역을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옥자’ 등에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이 맡는다.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 내내 진심으로 동생을 돕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설계한 계획을 완벽하게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대니를 심도있게 표현하는 반면, 목적을 위해서 끝없이 악해지는 범죄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23만 달러라는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 강도 범죄에 뛰어드는 윌 역을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맡는다. 영화 ‘아쿠아맨’, ‘어스’ 등에 출연한 야히아 압둘 마틴 2세는 카 체이싱 액션의 핵심이다. 영화 내내 아찔한 카체이싱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 내는 것과 더불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형 대니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아내도, 다친 경찰도 모두 살리고 싶은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윌의 심리를 연기해냈다.


영화 ‘앰뷸런스’는 액션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열광할 만한 장면들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끝없이 몰아친다. 

 

수많은 차들이 부서지고 폭발하며 다채로운 차종의 자동차들을 넘어 헬기까지 동원되며 육지와 공중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과 시각적으로 4D를 체험하는 것 같은 역동적인 카메라 액션이 영화를 가득 채운다. 





 

‘앰뷸런스’라는 영화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도로를 달리는 앰뷸런스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긴박한 응급상황 역시 영화의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다. 영화에서 계속해서 비춰지는 클로즈업 샷과 로우 앵글은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이 실제로 비좁은 앰뷸런스 내부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액션 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모두 담고 있는 영화 답게 갑작스레 전개되는 스토리라인과 이해가 되지 않는 인물의 심리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형에 의해 범죄에 뛰어들게 된 윌은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저지르게 된 범죄에 대해 괴로워하다가도 추격해오는 경찰들을 따돌리며 희열에 찬 웃음을 보이는 등 공감하기 힘든 감정선을 보였다. 이와 같은 요소가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앰뷸런스’는 충분히 잘 만든 액션 영화라 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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